코로나가 시작되기 한참 이전부터 한 번도 꺾이지 않고, 승승장구한 분야가 있었습니다. 바로 배달업이죠. 매년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계속 커지는가 싶더니 코로나 시국에 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방역조치가 해제된 2022년 3월 이후 배달시장에 처음으로 정체와 감소기가 찾아왔는데요. 처음 있는 일이라 시장에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뭐가 어디서 언제부터 줄고 있는지, 얼마나 줄고 있는지 말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데이터를 정비해 놓으라고 귀에 못이 박히게 얘기했는데도 움직이는 곳이 별로 없었거든요. 그러니 방역 조치 해제 이후 배달시장에서 치킨은 어떻게 되었고, 커피는 어떻게 되었는지 얘기하는 사람이 이렇게 없습니다. 전체가 위기라는 말만 보고, 섣부른 의사결정을 하지는 마십시오. 의사결정은 현상을 정확하게, 디테일하게 파악하고나서 하는 겁니다. 2023 배달 백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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