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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위생등급 지정업소' 1천곳 돌파…"기초지자체 최초"

  • 연합뉴스
  • 2025-12-30
  • 5
            
            강남구 '위생등급 지정업소' 1천곳 돌파…"기초지자체 최초"
"2024년 도입한 맞춤형 컨설팅·환경개선 지원 주효"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강남구 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위생등급 지정업소가 전국 기초지방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1천곳을 넘어섰다고 구가 30일 밝혔다.
지난 19일 현재 강남구 내 위생등급 지정업소는 1천35곳이다.
구는 "227개 기초지자체의 위생등급 지정업소 평균이 179곳인 점을 고려하면 강남구는 전국 평균의 약 5.8배"라며 "서울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자치구보다 345곳이 많아 격차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음식점 위생등급 지정제도는 식약처가 음식점의 객석, 조리장, 화장실 등 위생 상태를 종합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위생 관리 수준을 객관적으로 보여줘 소비자의 선택을 돕고, 업소의 위생관리 동기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다만, 현장평가가 총 44개 항목으로 세분화돼 있어 업계에서는 까다롭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강남구는 '위생등급이 어렵다'는 현장 인식을 해소하고, 특히 개인 음식점과 소규모 영업자도 도전할 수 있도록 '점검' 위주였던 위생관리를 '개선 지원'으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구는 2024년부터 위생등급 지정을 원하는 관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맞춤형 위생컨설팅과 환경개선 청소지원(최대 50만원, 자부담 10%)을 제공했다.
이 지원을 통해 2024년 101곳, 2025년 99곳이 위생등급 인증을 받았다. 강남구의 위생등급 지정업소 숫자는 2023년 전국 5위에서 2024년 2위, 2025년 1위로 올라섰다고 구는 전했다.
조성명 구청장은 "위생등급 지정업소 1천곳 돌파는 체계적인 위생업소 지원사업이 현장에서 작동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먹거리 환경을 조성해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prince@yna.co.kr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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