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식정보

오늘의 뉴스

한류 올라탄 K-소비재…화장품·식품, 10대 수출 품목 진입

  • 연합뉴스
  • 2025-12-28
  • 4
            
            한류 올라탄 K-소비재…화장품·식품, 10대 수출 품목 진입
5대 소비재 수출 비중, 전체 수출의 6.6%까지 상승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K-소비재가 한류와 국가 신뢰도 상승에 힘입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5대 소비재(농수산식품·화장품·의약품·생활유아용품·패션의류) 수출액은 422억달러를 기록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농수산식품(113억달러·9위)과 화장품(104억달러·10위)은 나란히 10대 수출 품목에 진입했다.
2015년만 해도 수출액 기준으로 각각 12위, 37위에 그쳤던 두 품목의 위상이 크게 달라진 것이다.
두 폼목의 수출액은 전기차(17위), 이차전지(축전지·20위)를 넘어서며 명실상부한 주력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현상은 K-팝, 드라마, 영화 등 한류 확산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와 선호도가 높아진 덕분이다.
특히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를 중심으로 젊은 소비층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올해 5대 소비재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의 6.6%까지 높아졌고, 향후 10%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사우스 중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 튀르키예 등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화장품의 경우 1억달러 이상 수출국이 10년 전 4개국에서 올해 19개국으로 늘었고, 농수산식품도 같은 기준에서 13개국에서 17개국으로 확대됐다.
특히 이들 품목의 수출을 중소·중견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화장품 수출의 91%, 농수산식품의 83%가 중소·중견기업 몫으로, 대기업·중간재 중심이던 수출 구조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부와 코트라는 문화와 산업이 결합한 선순환 구조를 통해 소비재 수출을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24일 '소비재 수출확대 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유망 소비재 수출을 700억달러까지 늘린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K-소비재 수출 확대는 한국 수출역사에 획기적 변화로, 수출 품목 다변화의 일등공신이 될 것"이라며 "한류 문화와 산업간 선순환 구조 확산으로 시장 다변화 및 글로벌 수출 5강 시대를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