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겨자김치' 대한민국 식품 명인으로 신규 지정
꽃순이 농업회사법인 정민서 이사…전국 제100호·강원 제5호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평창의 겨자김치가 '대한민국 식품명인' 반열에 올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 대한민국 식품명인' 평가에서 평창군 '꽃순이' 농업회사법인(정민서 이사)이 신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우수한 우리 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해 식품제조·가공 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식품 기능인을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1994년부터 현재까지 81명의 명인이 지정돼 활동 중이다. 도내에서는 2016년 12일 제70호 식품명인(김명자·원주) 이후 9년 만의 신규 지정이다.
식품명인 전국 제100호, 강원 제5호인 정민서 명인은 4대에 걸쳐 겨자김치 제조법을 계승해 온 장인이다.
그는 '조선요리법(1943년)', '농정회요(1830년)', '임원십육지-증보산림경제(1835)' 등 고문헌에 기록된 전통 겨자김치를 가문 고유 비법 및 조리 방식과 접목해 원형성을 유지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토종 갓씨로 만든 겨자즙과 전통 절임·숙성 기법, 호박을 활용한 시각적·풍미적 차별성 등 기존 김치류와 구별되는 고유한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신규 지정된 식품명인에게는 홍보 및 판촉, 컨설팅 지원, 식품명인 체험 홍보관 운영, 식품명인 기록화 사업 등의 다양한 국가사업을 지원한다.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전통과 현대 기술을 조화시키며 지역의 김치 문화를 널리 일리고 후대 전승과 산업적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온 식품명인 지정을 축하드린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 식품 장인을 지속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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