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곡밥 파는 '통쾌한 한끼' 1호점 지정…오세훈, 인증마크 부착
"서울 시내 식당 절반 참여 때까지 다각도 지원"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통쾌한 한끼' 1호점으로 선정된 종로구 식당(순대실록)을 방문해 인증마크를 부착하고 시민들과 만났다.
통쾌한 한끼는 식당에서 외식이나 배달 시 흰쌀밥 대신 통곡물·잡곡밥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사업으로, 서울시가 지난 9월 발표한 '더 건강한 서울 9988' 프로젝트의 하나다.
오 시장은 잡곡밥 식사가 가능한 식당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인증마크를 식당 외부에 직접 부착하고, 건강한 식습관 문화 확산에 참여한 식당 점주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점심으로 시래기순대국과 백미 대신 현미·파로·귀리 등 잡곡이 절반가량 섞인 잡곡밥을 주문하고, 주변에서 식사 중인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오 시장은 "요즘 외식도 잦고 배달 음식도 많은데 잡곡밥을 선택할 수 있는 식당이 늘어난다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건강한 습관을 갖고 마음 놓고 식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곳보다 빠르게 잡곡밥 메뉴를 출시한 통쾌한 한끼 1호점에 이어 서울 시내 식당 절반이 참여하는 날까지 다각도의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 동행한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은 "잡곡밥 메뉴가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이제 건강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됐다"며 "외식 업계의 목소리를 지속 청취해 대중의 입맛과 건강식의 균형점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육경희 통쾌한 한끼 1호점 대표는 "주말에는 잡곡밥을 찾는 손님들이 백미를 주문하는 비율을 역전할 정도"라며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계속 좋은 음식으로 화답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통쾌한 한끼 참여 식당을 모집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1천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 식당으로 선정되면 서울시 공식 SNS를 통해 식당명을 소개해주고, 내년부터는 공공·민간지도앱, 주요 배달앱과도 연동해 적극적으로 홍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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