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김치종균 보급으로 '수출 경쟁력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하루식품을 방문해 김치 종균 활용 현장을 살폈다고 9일 밝혔다.
종균은 자연 발효가 아닌 인위적으로 발효를 조절할 수 있도록 식품에 사용하는 순수배양 미생물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2021년부터 세계김치연구소에 위탁해 김치종균 보급사업을 하고 있다.
이는 김치업체에 종균을 제공해 김치 품질의 표준화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올해는 8억원의 예산으로 7t(톤)의 김치종균을 보급했으며 이는 종균 발효 김치 약 7천t의 생산으로 이어졌다.
종균을 활용한 김치는 맛과 품질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품질 유지 기간도 45∼60일로 기존 제품보다 최대 30일 길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주·유럽으로 장거리 수출할 때 과발효 문제를 해소해 수출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종균 사용 경험이 없는 김치 제조업체들이 종균 활용과 적용 방법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김치업체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내년 김치종균 보급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년 김치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종균 사용 경험이 있는 업체는 전체의 5.6%에 불과하고 56.7%는 종균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와 세계김치연구소는 홍보를 통해 김치업계의 종균 수요를 확대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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