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으로 '쓱'…SSG닷컴, 성수동서 푸드·뷰티 첫 페스타
'셀렉티드 뮤지엄' 콘셉트…간편식·신선식품·화장품 한데 모아
참여사 절반은 '첫 팝업'…온라인서도 '식품 반값' 동시 진행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SSG닷컴(쓱닷컴)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고객 경험 확장에 나섰다.
쓱닷컴은 15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서 첫 오프라인 행사인 푸드·뷰티 페스타 '美(미)지엄'을 열었다.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셀렉티드 뮤지엄(Selected Museum)' 콘셉트로, 쓱닷컴이 엄선한 100여 개 식품·뷰티 브랜드가 전시·체험형 부스로 참여한다.
4개 층, 4천700㎡(1천420평)의 공간을 마치 박물관처럼 6개 테마관(고메 스트리트, 딜라이트존,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 스위트존, 뷰티 오브 쓱, 미지엄 스테이지)으로 구성했다.
행사에는 CJ제일제당[097950], 농심[004370], 신세계푸드[031440], 풀무원[017810] 등 식품 대기업은 물론 프리미엄 베이커리, 디저트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1층 '고메 스트리트'에서는 김도윤·최지형·남준영·김건 등 스타 셰프 4인의 쿠킹 토크쇼와 요리 시연이 열린다. 같은 층 '딜라이트존'에서는 국내 대표 식품 기업과 유명 맛집의 홍보 부스가 마련됐는데 부스마다 진행되는 시식 행사에 긴 줄이 생겼다.
랑콤·에스티로더·SK-II·겔랑 등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와 아모레퍼시픽[090430] 대표 브랜드의 체험 부스와 스타벅스·벤슨·치플레 등 최신 유행 디저트 부스는 3층에 마련됐다.
루프탑인 4층에선 신세계L&B가 준비한 와인과 식품 브랜드사 먹거리와 함께 인디뮤지션의 버스킹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40대 여성은 "평소 쓱닷컴을 자주 이용해서 와봤는데, 궁금하지만 선뜻 사기는 망설여지던 음식들을 시식할 수 있어서 좋다"며 "오늘 새로운 브랜드도 많이 알아간다"고 말했다.
쓱닷컴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자사의 상품 운영 전략을 직접 보여주겠다는 목표다.
행사장 입구를 지나자마자 보이는 유명 셰프 협업 단독 상품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를 강조한 이마트 신선 라운지가 대표적이다.
행사장 건물 외벽과 부스 등 현장 곳곳의 QR코드를 통해 장보기 지원금, 할인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현장 고객에게 지급되는 웰컴 기프트에도 지류 쿠폰을 포함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했다.
온라인 프로모션은 오프라인보다 빠른 지난 13일부터 시작돼 행사 종료일인 19일까지 참가 업체 그로서리 상품에 쓸 수 있는 2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이마트몰 장보기 활성화를 위해 신선·가공식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그로서리 미지엄' 행사도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쓱닷컴 창사 이래 첫 오프라인 행사이며, 동시에 참여 브랜드 100여개사 중 절반가량인 49곳의 첫 오프라인 팝업 행사이기도 하다.
겔랑, 돌체앤가바나, 바이레도, SK-ll 등 네 개의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는 이번이 첫 유통사 오프라인 팝업 진출이다.
안미연 겔랑 이커머스 팀장은 "SSG닷컴은 브랜드관 중심의 입점 정책으로 브랜드가 지향하는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는 데 최적화된 온라인 채널"이라며 "온라인에서 이어온 고객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자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승재 SSG닷컴 마케팅 담당은 "고품질 식품부터 고급 화장품까지 취급하는 쓱닷컴의 강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이 온라인으로 확산해 플랫폼 성장의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쓱닷컴은 지난달부터 이 행사 입장권을 판매했다.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 쓱닷컴에서 티켓을 구매해 입장할 수 있다. 쾌적한 방문을 위해 하루 3회차로 나누어 입장 가능하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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